반기문 "민간인 목숨 앗아간 시리아 도시 테러공격 규탄"
송고시간2016-05-24 03:22
"군사활동 증가 우려돼"…내전 정파에 민간인 공격 중단 촉구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2개 도시에서 자행한 연쇄 폭탄테러를 강력히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1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 사무총장은 "오늘 시리아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의 다수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밝혔다.
반 총장은 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홈스, 그리고 그 주변 지역에서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내전에 개입된 모든 정파가 민간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뒤, 가해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께 시리아 타르투스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최소 3차례 폭탄이 터지고, 얼마 후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두 도시 모두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시리아 내에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져왔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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