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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밥 코커와 뉴욕서 회동…"서로 알아보기 위한 것"

송고시간2016-05-2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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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단독으로 만나…'러닝메이트' 타진 촉각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공화당의 '외교통'인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코커 위원장이 잠재적 부통령 후보의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져 미국 정치권의 초미 관심사였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맨해튼의 트럼프 호텔에서 트럼프와 단독으로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만남이었다"며 부통령 후보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항간의 관측을 일축했다.

트럼프, 밥 코커와 뉴욕서 회동…"서로 알아보기 위한 것" - 2

코커 위원장은 "전화통화를 한 것 외에는 서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만남을 가진 것이었다"며 "선거 캠페인이 앞으로 상당기간 걸릴 것이며 내가 부통령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대외정책과 국내현안, 향후 선거캠페인 전망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코커 위원장은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아웃사이더와 주류를 상징하는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한 출신배경이 같은데다가, '정책 코드'도 유사해 서로가 약점을 메워주는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모두 대외정책을 놓고는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외교문제를 풀어나가는 '실용주의' 노선을 보이고 있다.

코커 위원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첫 외교정책구상을 발표했을 당시 "성난 수사(修辭)가 판치는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나는 양당의 대선후보들이 단지 문제만이 아니라 해결책에도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며 "그런 방향에서 트럼프의 구상은 중요한 걸음"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자신처럼 개성과 소신이 강한 코커 위원장을 실제로 부통령 후보로 고를지는 미지수다.

코커 위원장 외에 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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