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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혼 앞둔 매킬로이 "지카 바이러스, 주시하겠다"(종합)

송고시간2016-05-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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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터뷰서 올림픽 불참 언급은 안했지만 걱정 드러내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안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6개월 만에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을 맛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에 걱정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오픈을 우승한 뒤 BBC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기쁨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지카 바이러스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인 매킬로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셰인 라우리와 함께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많이 읽고 있다"며 "그 기사 중에는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우려했다.

에리카 스톨과 약혼한 매킬로이는 조만간 결혼해 아기를 가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같은 개인 사정이 지카 바이러스 사태를 걱정하는 이유가 됐다.

매킬로이는 "올림픽에 나갈 준비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올림픽에 가기 전 모기로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막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기로 했다.

신경계 장애와 기형아 출산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숲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에 앞서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지카 바이러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자문을 얻어 "올림픽을 취소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의학계 일부에서는 "현재 지카 바이러스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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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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