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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반기문, 경선한다면 환영…잠룡들 움직여 당 살아나야"

송고시간2016-05-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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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물 없다고 다른 데서 데려오는 건 책임정치 측면서 어색""文·안희정, 한 가문서 한 명만 나오란 법있나…孫 강진 있는건 국가손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주자로 부상한 것과 관련, "더민주에서 경선을 하겠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TV조선 '정두언 김유정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최근 자신이 "(반 총장을) 모셔올 수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우리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를 양보시키면서까지 모셔올 수는 없다는 뜻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하는 것은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어떻게 추대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여당은 반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아무리 인물이 없어도 다른 곳에서 데려 오려 하는 것은 책임정치 측면에서 볼 때 어색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에 대해 "유력 정치지도자들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라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대환영"이라며 "그렇게 해서 당이 좀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링 위에 오를 사람이 누군지는 내년이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분석"이라며 "둘이 같은 가문에서 큰 것은 맞지만, 한 가문에서 한 명만 나오라는 법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당선인도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좋은 품성과 자질을 가졌다. 강진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손해며, 움직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전한다면) 도와드려야 하나"라고 웃으면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자꾸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호남선거 패배에 문 전 대표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영향을 미쳤다고는 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민심이 돌아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문 전 대표만 안보이면 호남이 우리를 찍어주겠나. 우리가 호남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했다.

최근 국회법 논란 등으로 청와대나 여당과의 협치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뢰에 금이 간 정도지, 협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86(60년대생, 80년대 학번) 그룹의 대표주자인 우 원내대표가 종편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학생운동은 2년을 했고 정치권에 온지 17년이 됐다"며 "정국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젊은 시절 운동할 때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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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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