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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히로시마行 '빅이벤트'에 G7 경제이슈는 뒷전 될까 우려

송고시간2016-05-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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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세계경기 부양책보단 오바마 방문이 더 주목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오는 26∼27일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최대 이슈는 세계 경제 침체가 아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의 이견으로 이번 회의에서 경제 이슈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기 어려운 가운데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AFP 통신은 24일 미국, 영국, 독일 등 G7 회원국들은 중국 경기둔화, 저유가,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 이슈들을 회의에서 논의하겠지만 자국의 해법만을 강조해 세계 경기부양책에 관한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자국 경기 부양에 혈안이 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정지출 확대, 마이너스 금리 등 양적 완화 정책을 회원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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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긴축정책을 선호하는 독일과 영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을 것이 분명하고, 결국 모든 회원국의 입장을 모두 아우를만한 대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비해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의 테러나 유럽 난민과 같은 지정학적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요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빠진 상태에서 G7이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찾는 것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는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사과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핵폭발지점 앞에 앉아있는 장면만으로 의미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국의 관심을 분산시킬 다른 빅 이슈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회의 최대 비공식 의제는 미국 공화당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NYT는 "각국 정상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할 것"이라며 특히 주최국 일본의 경우 트럼프가 대일 무역 불균형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신경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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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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