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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한강로 일대 도시개발 새 밑그림 그린다

송고시간2016-05-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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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되는 용산공원 서편 일대에 새로운 도시개발 밑그림이 그려진다.

서울 용산구는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한강로 인근 부지 349만㎡에 대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정비가 추진되는 지역은 용산구 전체면적(21.87㎢)의 16%에 해당하고, 용산공원 주변지역(895만㎡)의 39%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는 일제 강점기 경부선을 중심으로 군사 기지와 일본인 거주지, 역전 인근 유곽이 모여 있던 곳이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며 이태원과 함께 용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2001년 처음 결정됐다. 2010년 한 차례 변경된 이 계획은 미군 부대 이전이 구체화함에 따라 탄력을 받았다. 최근 용산역 주변 특별계획구역 개발은 활발하지만, 서쪽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은 2013년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은 44곳에 이른다. 정비창 전면, 문배 업무지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등이 대표적이며 높이 계획은 20∼150m다.

이달 19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연 용산구는 7월까지 현황조사와 기초자료 분석을 마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와 소관 위원회 자문 및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걸쳐 내년 1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3년 착수한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하반기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3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서계동, 후암동, 중림동 등 철도 주변 지역의 재생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 계획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와 연계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연계한 개발을 지향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군부대 이전에 발맞춰 용산이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철저한 계획과 주민 소통으로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고 한강로 백만 평 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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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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