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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예배 불허' 논란에 곤혹

송고시간2016-05-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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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관장 조계종 방문해 이해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일 반가사유상 전시에 나온 우리나라 반가사유상에 대한 불교계의 예배의식을 불허했다가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27일 국립중앙박물관과 불교계에 따르면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문화부장 정안 스님 등에게 예배의식 불허 배경을 설명하고 사전에 협조가 부족했던 데 대해 이해를 구했다.

논란은 지난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에서 박물관측이 우리나라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헌다(獻茶) 의식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됐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에 목조반가사유상을 보낸 일본 주구사의 제안에 따라 헌다 의식을 추진했다. 그러나 박물관측은 "국가 소유의 문화재여서 특정 종교의식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 목조반가사유상에는 23일 개안(開眼)의식에서 헌다·헌화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져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일본 목조반가사유상은 함께 전시된 한국 금동반가사유상과 달리 사찰 소유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막식 전날 개안의식은 온전히 일본측 행사였고 일본 반가사유상은 평소 사찰에 모셔진 것이어서 우리 반가사유상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두 나라 반가사유상은 내달 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이 끝나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미소의 부처-두 반가사유상'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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