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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송고시간2016-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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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영상 기사 NASA, 우주정거장에 '거주 공간' 설치
NASA, 우주정거장에 '거주 공간' 설치

앞으로 우주에 들어설 '거주공간'이나 '숙박시설'의 원형에 해당하는 시설물이 우주정거장에 설치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에 기업이 개발한 공기주입형 우주 활동공간인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팽창한 모듈은 긴 지름 4m, 짧은 지름 3.2m 크기로 방 1개 정도 공간에 해당합니다. 이 모듈은 우주 거주시설이나 숙박시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으로 NASA는 앞으로 약 일주일 간 모듈에서 바람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 후 우주비행사를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달여행자들이 묵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 그 원형에 해당하는 시설물이 우주정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 2

AP·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BEAM은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비글로)라는 기업이 개발한 공기주입형 우주 활동공간(모듈)이다.

바람이 빠진 상태로 우주정거장에 부착된 모듈에 7시간에 걸쳐 공기를 주입하자 모듈이 점점 부풀어 공 모양으로 커졌다.

완전히 팽창한 모듈은 긴 지름 4m, 짧은 지름 3.2m 크기로, 방 1개 정도 공간에 해당한다.

방(모듈) 내부 압력은 우주정거장 내부와 동일하게 맞춰졌다.

'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 3

BEAM은 우주 거주시설이나 숙박시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달 표면에다 지구상에서와 같은 고층 호텔을 건설할 수 없고, 우주정거장에 많은 방을 설치하는 것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공기주입식 팽창형 모듈은 이러한 제약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우주로 운반할 때에는 공기를 뺀 상태로 부피를 줄이고, 달이든 우주정거장이든 방이 필요할 때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된다.

NASA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모듈에서 바람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 후 문을 열고 방 안으로 우주비행사를 들여보낼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모듈 내부에서 인간이 활동하기 적합한지를 점검한다.

이후에도 내부에 설치한 센서를 확인하고 내부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연간 몇 차례 우주비행사들이 모듈에 출입할 계획이다.

BEAM 실험은 2년간 계속된다.

NASA는 이번 실험에 1천780만달러(약 210억원)를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팽창형 우주 거주시설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달이나 화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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