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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여성 피살' 60대 남성 자수…과거 강도살인 전과(종합)

송고시간2016-05-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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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최근 출소·혈흔 묻은 흉기 발견…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수락산 '여성 흉기피살' 용의자 자수
수락산 '여성 흉기피살' 용의자 자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29일 새벽 60대 여성이 흉기로 피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61)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김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김은경 채새롬 기자 =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로 피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김모(61)씨는 사건 발생 13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A(64·여)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수락산 '여성 흉기피살' 용의자 조사중
수락산 '여성 흉기피살' 용의자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29일 새벽 60대 여성이 흉기로 피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61)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김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hama@yna.co.kr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했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흉기의 행방과 사건 경위 등 범행 전반을 캐물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수 1시간 30여분 만에 노원구 상계동의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혈흔이 묻은 15㎝ 길이의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혈흔 DNA 감식을 통해 이 흉기가 실제로 A씨를 찌르는 데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영상 기사 서울 수락산 '여성 살인' 용의자 자수
서울 수락산 '여성 살인' 용의자 자수

[연합뉴스20]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용의자는 61세 김 모 씨로 사건이 발생한 지 12시간여 만인 오후 6시30분 쯤 직접 노원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김 씨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김 씨를 사건 현장으로 데려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교도소에서 오래 복역하다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피해 여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 또한 얼마 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 공용 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과 마찬가지로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5시 반 쯤 서울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64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으로 목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여성의 시신은 아침 일찍 산을 찾은 한 등산객이 발견했고 경찰은 오전 6시 쯤부터 현장과 부근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찾기 위한 탐문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사건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TV가 없고 범행 도구가 발견되지 않아 자칫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용의자가 자수함으로써 범행 경위와 동기 등도 곧 밝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또 한번의 묻지마 범죄로 판명날 경우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김씨는 과거 강도살인을 저질러 복역하다 최근 출소했으며, A씨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죽였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흉기가 발견됐다는 사실 이외에는 범행을 증명할 만한 점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에 대해선 "피의자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구체적인 진술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과 범행 현장 인근의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가 범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2분께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주부 A씨가 혼자 등산을 하다 목과 배를 수차례 흉기로 찔려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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