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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금연보조제 사용 안 돼요"

송고시간2016-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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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연의 날, 금연보조제 올바른 사용법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임신부는 금연을 결심했더라도 붙이는 패치나 금연 껌 등 보조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금연의 날인 31일 금연 관련 의료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임신부 금연보조제 사용 안 돼요" - 2

금연치료 보조제는 니코틴을 담배 대신 공급해, 흡연량을 줄이고, 금연 후에는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금연보조제는 껌, 패치제, 트로키제(사탕과 비슷한 형태의 약제), 구강 용해 필름제(입안에서 천천히 녹는 얇은 막 형식) 등이 있다.

이런 제품을 동시에 2종류 이상 사용하거나, 제품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흡연까지 하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증가해 심혈관 질환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금연 결심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엄마나 임신부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분비될 수 있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연 껌은 흡연 충동이 있을 때 한 개씩 씹는 것이 적당하다. 몇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이 과다 투여돼 떨림, 정신혼동, 신경 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패치제는 피부로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하루 1장을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한다. 엉덩이나 팔 안쪽과 같은 털이 없는 부위에 매일 자리를 바꿔 가며 붙이는 것이 좋다.

웰부트린, 챔픽스 등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은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방식과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이는 방식 등이 있다.

복용 중에는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피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기분 변화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전자담배와 유사한 '전자식 금연보조제'는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자식 금연보조제는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 임산부·수유부, 입안이나 목구멍에 염증이 있는 사람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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