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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외국인 납치·참수' 테러단체 토벌 확대

송고시간2016-05-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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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내·외국인 납치와 살해를 일삼는 테러단체에 대한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일간 필리핀타임스 등에 따르면 정부군은 지난 26일 남부 라나오 델 수르 주에서 무장단체 '마우테'에 대한 공격을 개시, 지금까지 최소 54명을 사살했다.

마우테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단체 제마이슬라미야(JI)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테는 지난 4월 목재공장 근로자 6명을 납치해 이 중 2명을 참수했다.

지난 2월에는 정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양측에서 모두 5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군은 4월 캐나다인 관광객을 납치 7개월 만에 참수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와 '전면전'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이 참수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자를 붙잡아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남부 민다나오 섬을 거점으로 외국인 납치·살해를 자행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두테르테 당선인은 6월 말 취임과 함께 전국적인 범죄 소탕전을 벌일 계획이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남부지역에서 무장조직 신인민군(NPA)을 내세워 반정부 투쟁을 벌이는 공산당과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내전 종식을 위한 화해책의 하나로 공산당에 토지개혁부와 노동고용부 등 4개 부처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정부와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2014년 3월 맺은 평화협정의 이행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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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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