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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1발 발사 시도…합참 "또 실패"(종합)

송고시간2016-05-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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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차례 실패 이어 4차례 모두 실패…軍 "추가 분석중"

대화 강조하던 김정은, 다시 '도발 모드'로 돌입한 듯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기자 =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달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 실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1발 발사 시도…합참 "또 실패"(종합) - 2

이 미사일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 한미 군 당국이 발사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북한은 앞선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 보완해 한 달여만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실패하면서 중거리 미사일 기술의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상 기사 북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
북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쯤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미사일 1발을 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현 상황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군은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모두 3차례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3차례 시도 역시 모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제7차 당 대회를 앞둔 28일 오전과 오후에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1발씩 쐈지만 실패했고, 4월 15일에도 실전배치 10년 만에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쐈다가 실패한 바 있습니다. 3발 모두 공중 폭발이나 추락을 일으키면서 엔진장치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관측 됐는데요. 한 달여 만의 재시도 역시 실패하면서 북한 무수단 미사일 기술의 취약점이 아직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어제 강원도 원산 일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전개해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영공에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요격 준비태세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미국을 겨냥한 무기로 간주한다.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을 모방해 만들어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여겨서인지 북한은 시험발사도 없이 지난 2007년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그동안 한 번도 발사하지 않다 제7차 당 대회를 앞두고 3차례 실패한 데 이어 당 대회 이후 첫 발사에서도 실패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선 체면을 단단히 구기게 됐다.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기점으로 북한이 다시 도발 모드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남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우리 정부가 "비핵화가 먼저"라며 거부하자, 최근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해 왔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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