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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관, 아시아 부유층 상대 노인홈 서비스 수출

송고시간2016-05-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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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등 첨단기술 이용한 개호 서비스도 보급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정부와 업체가 협력해 '일본형 개호(介護·간호와 유사한 개념) 서비스'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 수출한다.

일본 민관, 아시아 부유층 상대 노인홈 서비스 수출 - 2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개호 대기업인 매디컬케어서비스(사이타마시)는 올 가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교외에 유료 노인홈을 세운다. 일본 민관이 개호서비스를 아시아에 수출하는 첫 사례다. 운영 자금은 민관펀드인 쿨재팬기구가 융자한다.

이런 시도는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아시아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일본형 개호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민관의 개호 수출은 자민당 특명위원회와 정부 내각관방 건강·의료전략실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자금을 융자해주는 것은 물론 건강·의료전략실이 현지 당국과 교섭도 대행해 준다.

메디컬케어서비스는 향후 같은 도시에 3~5개의 유료 노인홈을 추가로 개설할 방침이다.

건강·의료전략실은 경제연대협정(EPA)에 기초해 일본에 개호 인재를 보내고 있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물론 중국이나 태국에도 일본형 개호 수출을 계획 중이다.

일본에서 개호 경험을 가진 현지인 출신 인재가 자국의 일본형 개호시설에서 경영에도 참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아시아 각국 현지에 개호서비스 연수시설도 구축하기 위해 민관이 자금을 투자한다.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이외의 나라에 대한 진출도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 인구는 2035년 22억명이 되고 이 중 고령인구는 약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아시아의 고령자 관련 시장은 잠재적으로 약 1천800조엔(약 1경 9천286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형 개호시설을 수출하는 것을 통해 개호로봇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개호서비스도 아시아 국가에 보급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한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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