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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유버스 서울행 막으면 서울 쓰레기 못온다"

송고시간2016-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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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민단체, 경유버스 서울 운행제한 방침에 반발

"인천 경유버스 서울행 막으면 서울 쓰레기 못온다" - 2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서울시가 인천과 경기도 경유버스의 서울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인천 주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비영리민간단체 '글로벌에코넷'은 3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때문에 인천 경유버스의 서울 운행을 제한한다면, 미세먼지가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인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서울 공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4자협의체 합의도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에코넷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인천에서 처리한 탓에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20년 넘게 악취·소음·미세먼지를 견뎌야 했다"며 "서울 쓰레기는 발생자 원칙에 따라 서울로 가져가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도 앞서 29일 서울시의 경유버스 운행 제한 방침에 유감을 표명하고 "서울시는 경유버스 운행제한에 앞서 전력 자급률을 높이고 대체 쓰레기 매립지 조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57대 중 경유버스는 63대(24.5%)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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