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軍, 동해서 독도방어훈련 개시…日 "매우 유감" 항의(종합)

송고시간2016-06-08 17:4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수상함 10여척·항공기 수대 투입…해병대도 참가

해군 독도 방어훈련
해군 독도 방어훈련

2014년 11월 24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함정들이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이 8일 해경과 함께 동해상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하며 대한민국 영토 수호 의지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군 관계자는 "동해상 기상이 양호해 오늘 해경과 합동으로 독도 주변 해상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했다"면서 "훈련은 내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해군 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했다. 해병대 일부 병력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외부 세력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불법적으로 점령하려고 상륙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군은 1986년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으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독도 침입세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연마해왔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이 어디까지나 정례적인 훈련으로, 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 정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영상 기사 군, 동해서 독도방어훈련 개시…해병대도 참가
군, 동해서 독도방어훈련 개시…해병대도 참가

우리 군이 해경과 함께 동해에서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해상의 기상이 양호해 오늘(8일)부터 내일까지 해경과 합동으로 독도 주변 해상에서 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해군 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했으며 해병대 일부 병력도 참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독도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높인 만큼 이번 훈련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교부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작년 5월 한국 해군과 해경이 독도방어훈련을 했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항의한 바 있다.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이지만, 올해 들어 일본 아베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실시돼 더욱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고교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대거 통과시킨 데 이어 4월에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외교백서)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남해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에서 우리 해군 상륙함인 '독도함'이 투입되는 기간에는 훈련에 불참하는 등 해군의 독도 수호 의지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독도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높인 만큼, 이번 훈련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므로 우리 군이 정례적인 방어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독도방어훈련도 현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