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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냉정역이 그래픽 문화공간으로

송고시간2016-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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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학생 30여명, 보름간 작업끝에 10일 오픈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공간 변신의 주역은 이 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근 동서대의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교육과정 학생 30여 명.

이들은 이진호·이명희·최은희 교수의 지도로 지난달 말부터 전시기획부터 작품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낸다.

학생 30여 명이 6개 팀을 구성해 지하철 역사에 전시할 포스터, 배너, 회화 등 평면 디자인 작품을 제작 중이다.

부산 지하철 냉정역이 그래픽 문화공간으로 - 2

문화공간은 학생들의 눈으로 본 냉정역의 이야기를 그래픽 디자인으로 담아낸다. 작품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과 소통을 꾀한다는 것이 전시회의 취지다.

20대의 고민과 대학 생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부터 냉정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는 누구의 책임인가를 되물어보는 사회성이 짙은 작품도 내걸린다.

냉정역 이용객의 절반 이상은 대학생이다.

이를 감안, 대학 생활을 표현한 '냉정포터', '냉정과 열정' 등 캠퍼스 생활을 재미있게 표한한 그래픽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냉정의 양극화'라는 제목의 작품은 냉정역의 부정적인 면을 대중에게 알리고 긍정적으로 순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역 주변 맛집과 랜드마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작품도 선보인다.

학생들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냉정역 교과서 2'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오픈한다.

이번 전시회를 지도한 이진호 교수는 "지하공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전시 장소를 지하철로 선택했다"며 "지하철 이용객,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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