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종합)

송고시간2016-06-14 09:0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찬성 53%·반대 47%…"부동층 줄면서 판세 드러나는 듯"

영상 기사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열흘 앞두고 찬성 여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ICM이 실시한 조사 결과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지지가 1%포인트 오른 반면 반대 지지는 1%포인트 내렸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업체의 조사에서도 브렉시트 찬성이 46%로 반대를 7%포인트 앞섰습니다. ICM은 "부동층이 줄어들었다"면서 "투표일에 다가가면서 시민들의 마음이 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런던·서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김아람 기자 =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열흘 앞두고 찬성 여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ICM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의뢰를 받아 10∼13일(현지시간) 실시한 전화, 온라인조사 결과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나타났다.

모른다고 응답한 이들은 집계에서 빠졌다.

2주 전 같은 형식의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지지가 1%포인트 오른 반면 반대 지지는 1%포인트 내렸다.

온라인조사(2천1명)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49%, 반대가 44%였다. 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화조사(1천명)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50%, 반대가 45%였다. 부동층은 5%였다.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종합) - 2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온라인조사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했으나 전화조사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주 전 처음으로 전화조사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앞선 이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ICM은 "부동층이 줄어들었다"면서 "투표일에 다가가면서 마음이 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달 12∼13일 영국 성인 1천905명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타임스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46%로 반대(39%)를 7%포인트 앞섰다. '모르겠다'는 응답(11%)을 제외하면 찬성 54%, 반대 46%였다.

앞서 지난 9∼10일 실시한 유고브 조사에서도 찬성 비율이 43%로 반대(42%)에 근소한 차로 우세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격차가 벌어졌다.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종합) - 3

최근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순 이민자 수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33만 3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이민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늘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지난 몇 주간 브렉시트 반대론이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와 일치한다"며 "총리가 의도한 것보다 투표가 접전 양상을 보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의 온라인조사에선 브렉시트 반대(44%)가 찬성보다 2%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찬반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브렉시트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투표율을 꼽고 있다.

힘얻는 브렉시트 찬성론…여론조사서 잇따라 우세(종합) - 4

jungwoo@yna.co.kr, ric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