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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WHO 지카 발표 환영…올림픽 준비 박차"(종합)

송고시간2016-06-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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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신생아 증가세 다소 주춤…확진 1천581명…지카 연관성 확인 226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계기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성이 매우 낮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환영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히카르두 바후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WHO의 발표로 리우올림픽에 더 많은 선수와 관광객이 참가할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바후스 장관은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들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걱정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WHO 발표로 이런 우려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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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리우올림픽 개막식을 1주일 앞둔 7월 29일부터 리우 시내에서 통합방역센터를 가동한다.

리우 주와 시 보건 당국은 브라질의 절기상 겨울철에 열리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과 선수·임원 숙소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보고된 소두증 신생아는 1천58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30명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의 추세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줄었다.

소두증 피해는 여전히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는 북동부 지역(1천394명)에 집중돼 있다.

보건부는 소두증이 의심되는 3천47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며 3천30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두증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26명이다.

전문가들은 소두증 신생아에 대한 진단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환자가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리우 시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을 만나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리우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리우 지하철 노선 확장과 일부 경기장 건설 공사가 올림픽 개막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리우올림픽은 브라질을 단결시킬 기회"라면서 "브라질 국민은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세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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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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