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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혐의로 또 피소…朴측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종합)

송고시간2016-06-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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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담팀 구성해 수사 착수…朴, 구청 정상출근 마스크 쓰고 업무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최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6일 만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자 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로부터 작년 12월 16일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박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 대리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피해자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와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에 박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다른 여성 B씨는 박씨가 이달 4일 강남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10일 고소했다가 15일 "박씨와 성관계를 할 때 강제성은 없었다"며 취소했다.

하지만 고소 취소에도 경찰은 당시 동석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계속중이다.

강남서는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1개 인원(4명)보다 많은 총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하고 있다.

두 여성 모두 사건 당시 유흥주점에서 일을 하며 박씨를 손님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간 유흥주점은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소위 '텐카페'로 알려졌다. 각 방에는 노래방 시설과 함께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통상 텐카페는 가장 고급인 이른바 '텐프로'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반 유흥주점 보다는 비싼 곳이다. 1인당 비용이 약 50만∼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2차'가 공식적으로 없지만, 업소 여성과 합의한 경우 암암리에 2차를 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연이은 고소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작년 9월부터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 구청에 정상 출근했다.

오전 8시께 출근했으나 취재진이 몰려들어 사무실 밖에서 진을 치자 박씨는 마스크를 쓰고 자리에 앉아 주어진 업무를 하고, 주변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사건이 나기전까지 구청에 근무하면서 각종 행사준비에 열심히 참여하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 왔다고 구청 직원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박씨의 성폭행 피해자로 잘못 알려진 여성 사진을 유포한 사람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박씨 사건 피해자로 잘못 지목된 C(여)씨가 자신의 사진을 불미스러운 일과 결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유포한 이를 찾아달라며 16일 진정서를 내고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나 피해자 조사 결과 단서가 좀 나와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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