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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서울시 '메피아' 182명 퇴출…"암 덩어리는 잘라내야"

송고시간2016-06-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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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서울시가 서울메트로와 마피아를 합한 '메피아' 182명을 퇴출한다고 선언했다. 17일 온라인에서는 '암 덩어리는 과감히 수술하는 게 맞다'며 지지를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jokb****'는 "암에 걸렸는데 병원비가 무서워서 치료 안 하면 결국 죽는 것이죠. 암 덩어리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도려내야 합니다"라고 썼다.

'sikl****'는 "다소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우리 사회 부정부패를 청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찬성 의견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반복되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 사고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하지만, 이번 기회라도 확실히 조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qwer****'는 "메피아는 제대로 잡아야 한다. 벌써 몇 번째인가. (사망한 수리공의) 컵라면이 가방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찢어졌다"고 적었다.

'load****'는 "메트로가 젊은이들을 싼값에 부리면서 사지로 내모는 상황은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메트로 기득권층이 조금씩만 양보했어도 젊은 사람들이 컵라면 들고 뛰어다니며 몸이 찢어져 죽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은성PSD 등 서울메트로 외주 용역업체에 있는 전적자 메피아들을 완전히 퇴출한다고 밝히자 일각에서는 동정론도 일었다. '메피아'로 매도되긴 하지만 이들 전적자들은 구조조정 당시 불이익을 받고 나갔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l07k****'는 "(전적자 퇴출에 대해) 이것도 웃기다. 직장 다니다가 정리해고시키면서 자리를 봐준 것인데 거기도 날려버리네. 고용안정과 노동계약서는 유효해야 한다"고 썼다.

사람을 해고하기보다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나도록 방치된 조직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Seu****'는 "철밥통 시스템도 바꿔야 한다. 인물만 바꾸면 무슨 소용인가. 일은 다 하청이 하는데…시스템이 제일 문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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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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