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성폭행 4차례 피소' 박유천, '무고·공갈'로 맞고소(종합2보)

송고시간2016-06-20 22:1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첫 고소女와 남친 등 3명 고소…"고소 빌미로 거액 요구" 주장

朴 소속사 "2∼4번째 고소건도 순차 고소 예정"

'무고·공갈'로 맞고소, 강남경찰서 들어서는 박유천 변호인단 관계자
'무고·공갈'로 맞고소, 강남경찰서 들어서는 박유천 변호인단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세종의 관계자가 20일 오후 맞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이효석 기자 =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자신을 처음 고소한 여성에 대한 맞고소장을 20일 경찰에 냈다.

박씨 측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씨를 처음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소한 여성 A씨를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취재진 수십여명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은 박씨와 소속사 대표 명의로 되어있으며, 피고소인은 A씨와 더불어 A씨의 남자친구와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모두 3명이다.

박씨 소속사 측은 A씨와 함께 고소된 두 사람이 사건 발생 후 박씨에 대한 고소장 제출 전까지 A씨와 함께 자신들을 만났다며 그들을 공범으로 고소했다.

박씨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2∼4차 고소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로 고소인을 순차적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주장을 번복하면서 15일 고소를 취소했다.

하지만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16일과 17일 연이어 박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연달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상 기사 '박유천 性스캔들' 고소 - 맞고소전…이르면 주내 박 씨 소환
'박유천 性스캔들' 고소 - 맞고소전…이르면 주내 박 씨 소환

[앵커]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한 박유천 씨 측이 무고와 공갈 혐의로 첫 고소 여성을 맞고소했습니다. 나머지 여성 3명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내 박 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사이 4건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 씨가 자신을 처음 고소했던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달초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안 화장실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이후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고 말을 바꾸며 고소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첫 피소 이후 박 씨는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른 3명으로부터 잇따라 고소를 당했는데, 박 씨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씨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나머지 고소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로 여성들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고,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 조사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히겠단 계획입니다. 이례적으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해온 경찰도 인력을 2배로 보강한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지난주, 경찰은 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여성과 세 번째, 네 번째로 고소한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고소건을 조사하는 동시에 이르면 이번주내 박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박 씨의 성매수 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유흥주점들로부터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박씨 측은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배수진을 치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무고 고소장이 접수됐지만 경찰 수사의 방향이 크게 변화할 개연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의 고소 사실이 허위의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무고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박씨측이 이날 A씨의 남자친구와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까지 고소하면서 이 사건 발생직후 이들과 박씨 소속사 관계자가 만났다고 주장함에 따라 양측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도 중요한 수사상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소장에는 A씨와 함께 고소된 이들이 고소를 빌미로 소속사 측에 10억원을 요구했다가 5억원을 깎아준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거액을 요구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관련 부분의 사실관계도 확인할 예정이다.

박씨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려 운영 중인 경찰은 전날 인력을 2배 증원해 모두 12명을 투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해자와 동석자, 유흥업소 업주 등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세간에 불거진 성매매 여부나 폭력조직 개입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과정에서 폭넓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씨는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0일과 16일, 17일 모두 4명의 여성으로부터 차례로 고소를 당했다.

se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