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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우유팩 바코드 찍어 분리배출하면 우유 준다"

송고시간2016-06-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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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우유팩 바코드를 찍어 분리배출한 뒤 포인트를 모아오면 우유를 준다.

송파구는 우유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이 내장된 우유팩 수거함 150대를 다음 달부터 8개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오이스터에이블(ICT 벤처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기존 재활용품 수거함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모듈이 들어있어 우유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우유 종류와 팩 용량 등이 스마트폰 앱에 자동 전송된다.

일반 우유뿐만 아니라 주스, 두유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이팩은 대부분 배출 가능하다.

송파구는 다음 달부터 배출 수량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유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줄 계획이다.

종이팩은 특수코팅돼 있어 일반 종이와는 재활용 공정 방법이 다르다 보니 일반 재활용 공장으로 가면 폐기물로 처리돼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관계자는 "100% 수입 천연펄프로 만드는 종이팩은 일반 종이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지만 회수율은 25% 수준에 그친다"며 "사물인터넷 배출함으로 우유팩만 분리해 수거하면 재활용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연말까지 수거율과 주민 반응 등을 살핀 뒤 수거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송파구는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우유팩이나 종이컵을 모아오면 1kg 당 두루마리 화장지 1개로 교환해주고 있다. 이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종이팩 27t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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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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