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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질감보다 경제력…재혼커플 '연상男' 크게 늘어

송고시간2016-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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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재혼통계 보고서'…10명중 9명 30∼40대, 평균 9.4개월 교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재혼한 부부는 대부분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자사를 통해 최근 3년 간(2013∼2016년) 재혼한 부부 1천명(500쌍)을 조사했더니 평균 재혼 연령이 남성 43.2세, 여성 39.0세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통계청이 조사한 재혼연령(2015년 남 47.6세·여 43.5세)보다 약 4.4세 낮은 수치인데 이는 재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들이 대부분 서둘러 짝을 만나려는 젊은층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전체의 47.3%(남 36.0%·여 58.6%)로 가장 많았고, 40대(남 45.4%·여 35.4%)와 50대 이상(남 18.6%·여 5.0%)이 뒤를 이었다.

남자 연상 부부는 전체의 88.2%로 지난해보다 28.6%포인트 늘었고, 동갑 부부는 30%포인트 급감했다. 예전에는 같은 나이에 같은 아픔을 겪은 것에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지는 커플이 많았지만 요즘은 경제적 능력과 안정감 있는 연상남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듀오는 분석했다.

재혼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4.2세다. 특히 남편이 7살 넘게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22.6%였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 중간값은 7천500만원, 여성은 4천만원이었다.

연봉 금액대별로 보면 재혼 남성은 연간 5천만∼6천만원(14.6%)과 1억원 이상(31.3%)을 버는 고소득자가 많았고, 여성은 3천만∼4천만원(26.5%)이 가장 많았다.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9.4개월이었다. 재혼할 때는 의사결정을 더 신속하게 하기 때문에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걸리는 기간이 초혼보다 한달 반가량 짧다는 게 듀오의 설명이다.

교제 기간별로 보면 '6개월 이하'가 41.2%로 가장 많았고 '7∼12개월'(36.6%)과 '1년 초과'(22.2%)가 뒤를 이었다.

재혼부부 10쌍 중 5쌍(47.8%)은 같은 학력 수준을 갖고 있었다. 학력 분포별로는 4년제 대졸자(남 57.0%·여 52.4%)가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 이상(남 28.0%·여 19.2%)이 뒤를 이었다.

직업은 남녀 모두 일반사무직(남 30.2%·여 19.6%)과 사업가·자영업자(남 18.4%·여 13.2%)가 많았다.

특히 재혼의 경우 사업가·자영업자간 결혼이 많았는데 사업·자영업을 하는 남성(92명)의 경우 23.9%(22명), 여성(66명)은 33.3%(22명)가 같은 직업의 배우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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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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