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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운호 입점 로비' 신영자 내달 1일 피의자 소환(종합)

송고시간2016-06-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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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입점·관리 청탁'과 함께 금품 수수 혐의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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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 달 1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에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당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이 뒷돈으로 챙긴 금품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20억원 정도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가 소유한 B사와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및 매장 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있었다.

영상 기사 '정운호 로비' 신영자 이사장 모레 검찰 소환
'정운호 로비' 신영자 이사장 모레 검찰 소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다음달 1일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청탁을 대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뒷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28일) 신 이사장의 최측근 인사인 롯데장학재단 임원 A씨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해, 신 이사장이 회삿돈을 임직원 급여 형태로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이처럼 형식적인 외관을 갖춘 뒤 정 전 대표가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 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검찰 조사를 통해 B사는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들 장씨는 B사가 챙긴 수익 중에서 급여 명목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씩 챙겨간 것으로 파악됐다. B사의 수익 일부가 장씨뿐 아니라 신 이사장의 딸들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구속한 B사 대표,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지낸 롯데쇼핑 이원준 사장 등을 조사하면서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에 편의를 줄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받아냈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대비해 B사와 네이처리퍼블릭이 매장 관리 위탁계약을 맺은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로 꾸민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불러 정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챙긴 것이 사실인지, 금품거래의 대가로 입점 및 매장 관리 편의를 지시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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