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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감염병 뎅기열 최대…필리핀 최다 발생

송고시간2016-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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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나라 밖에서 걸린 감염병 환자 23% 늘었다

해외 유입 감염병 뎅기열 최대…필리핀 최다 발생 - 1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해외 여행을 다녀오며 감염병에 걸리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5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사례는 총 491건으로, 전년(400건)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까지만 해도 200건 안팎이던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357건), 2011년(352건), 2013년(495건) 등으로 빠르게 느는 추세다.

2015년 신고된 감염병 가운데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뎅기열'(255명)이었다. 전체 해외유입 감염병의 52%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전년(165명)보다 55% 늘었다.

지난해 뎅기열 감염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 뎅기열 환자는 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집중됐다.

다른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에는 말라리아(14%), 세균성이질·A형간염(각 5%), 장티푸스(4%) 등이 있었다.

감염병의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26%), 인도네시아(8%), 태국(7%), 인도(6%), 중국(6%), 베트남(5%), 미얀마(5%), 말레이시아(5%)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 84%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지역(13%)에서 유입되는 경우도 많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해외유입 사례가 1건뿐이었지만 허술한 방역망을 뚫고 환자 수가 185명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진단받은 환자 1명은 제외한 숫자다. 사망자도 38명이나 발생했다.

국외, 국내 발생을 포함한 2015년 전체 급성감염병 환자 수는 9만5천495명(인구 10만명당 185.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9만2천722명·10만명당 181명)보다 3% 늘었다.

인천공항 입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공항 입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메르스 사망자 38명을 포함해 총 130명이었다. 이어 폐렴구균(34명), SFTS(21명), 피브리오패혈증(13명), 쯔쯔가무시증(11명), 신증후군출혈열(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연보를 보건정책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와 전자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 들어가 '감염병관리→감염병감시→감염병감시연보' 항목에서 볼 수 있다.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dsta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감염병 주요 유입 국가>

(단위:명)

유입지역아시아아프리카이외
대륙
미상
필리핀인도
네시아
태국인도· 중국베트남미얀마말레
이시아
기타
신고수1273836각 302524237762172
(%)26%8%7%6%5%5%5%16%12%3%1%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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