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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탄핵안 상원 최종 표결 8월 22일 이뤄질 가능성

송고시간2016-06-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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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폐막 다음 날…표결 결과는 예측 불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오는 8월 22일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상원 표결이 8월 20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8월 20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실제 표결은 8월 22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호세프 탄핵안 상원 최종 표결 8월 22일 이뤄질 가능성 - 2

하원은 지난 4월 17일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367명, 반대 137명, 기권 7명, 표결 불참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상원은 5월 12일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개시를 촉구한 상원 특별위원회 의견서를 찬성 55명, 반대 22명으로 채택했다.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권한대행이 채운다.

브라질 언론은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의 조사에서 호세프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원들의 의견은 찬성 43명, 반대 19명으로 나왔다. 19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의견을 정하지 않거나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다른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조사에선 찬성 38명, 반대 18명이었고 25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의견을 정하지 않았다.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하지만,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54명을 채울 것인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이 때문에 호세프 탄핵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호세프 탄핵안 상원 최종 표결 8월 22일 이뤄질 가능성 - 3

한편,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 예정일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막 다음 날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리우올림픽 기간에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지 말아 달라는 뜻을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비공식 경로로 전달했다.

남미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열린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호세프 대통령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들을 모두 초청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개막식 참석을 약속한 사람은 아직 없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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