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남원 폭우대비 가동보 물 방류…다슬기 잡던 1명 중태(종합)

송고시간2016-07-01 12:4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남원시 "폭우 대비해 가동보 물 방류"…경찰, 남원시 과실 여부 조사

영상 기사 전북 남원서 예고없이 물 방류…다슬기 잡던 70대 중태
전북 남원서 예고없이 물 방류…다슬기 잡던 70대 중태

오늘 오전 전북 남원시의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할머니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90살 최 모 씨 등 2명은 인근 풀숲으로 피해 목숨을 건졌지만, 78살 유 모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당시 남원시는 호우 예비특보로 폭우가 예상되자 사고지점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하천 수위조절 구조물을 열어 물을 방류했습니다. 당국은 물을 방류하기 전 안내 방송이 없었다는 주민 증언과 안전조치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남원시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남원=연합뉴스) 김진방 임채두 기자 = 1일 오전 10시10분께 전북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남원 폭우대비 가동보 물 방류…다슬기 잡던 1명 중태(종합) - 2

이 사고로 최모(90·여)씨 등 2명은 인근 풀숲으로 급히 피해 목숨을 건졌지만, 유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황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이날 호우예비특보로 폭우가 예상되자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물)의 물을 방류했다.

사고 지점은 가동보로부터 100m가량 떨어져 있다.

물을 방류하기 전 하천 하류 지점을 순찰하고, 경고 방송 등을 제대로 했는지가 의문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매뉴얼에 따르면 물을 방류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조치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남원시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