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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9월 남중국해 합동훈련 예상…美·日 반응 주목

송고시간2016-07-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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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오는 9월 남중국해 부근 해역에서 러시아와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보여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된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미국·일본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합동훈련이 실제 이뤄진다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1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과 러시아 간에 연례적인 합동해상훈련 협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양국 협상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환구망은 이번 군사훈련이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산하 남부전구의 남해함대 역량을 시험하며 해상 훈련장소는 남중국해 부근 해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러 양국은 2012년부터 연례 합동해상훈련을 하고 있으며, 9월 훈련은 양국 해군이 참여하는 최대규모 훈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훈련 첫 해인 2012년에는 중국 칭다오(靑島) 부근 해역, 2013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해역, 2014년에는 중국 창장(長江) 부근에서 훈련이 이뤄졌다.

2015년 합동훈련은 1단계는 지중해, 2단계는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환구망은 이전 중국 주도의 두 차례 해상훈련에서 북해함대와 동해함대가 각각 참여한 바 있고, 이번에는 남해함대의 주요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자국 해군작전훈련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해상연합-2016' 훈련이 9월 중 진행되며, 러시아 태평양함대에서 4척, 중국 해군 측에서는 더 많은 함정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은 동북아와 태평양 해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 활동에 공동 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러 양국은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공조를 강화를 약속했으며, 이번 훈련은 양국의 유례없는 공조를 상징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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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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