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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서 인질극…교전 경찰 2명 사망(종합)

송고시간2016-07-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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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서 중무장 괴한 9명 침입

최소 20명 인질 붙잡힌 듯…IS "20명 이상 죽일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1일(현지시간) 저녁 중무장한 괴한 9명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AP를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방송과 외신 등에 따르면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 9명이 이날 오후 9시 20분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인질로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 중이다.

교전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괴한들에 붙잡힌 인질 수는 최소 2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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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주방에 있다가 탈출한 수몬 레자는 "괴한들이 총기와 폭발물을 갖고 들어와 고객들을 인질로 잡았다"면서 "이들은 들어오면서 '알라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을 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질 20명 이상을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괴한들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나지르 아흐메드 반테러ㆍ범죄 신속대응군 대장은 "괴한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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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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