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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또 살인 부른 층간소음…"배려가 능사? 건물 잘 지어야"

송고시간2016-07-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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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웃간 배려도 중요하지만 법부터 제대로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 아이디 '구영탄')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으로 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4일 이웃간 배려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건축법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누리꾼들은 일단 층간소음 피해의 심각성과 이웃간 배려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다음 아이디 '긴팔원숭이'는 "층간소음~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네이버 이용자 'seve****'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층간소음 피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

네이버 누리꾼 'sama****'는 "층간소음 가해자가 정중하고 미안한 태도로 나오면 극단적인 결과까지는 초래하지 않는다"면서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대부분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제발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좀 살자. 공동주택의 기본은 이웃을 배려하는 거다"라며 배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네티즌 'chang'은 "기본적으로 실내화를 신게 하면 소음은 많이 줄어듭니다"라고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층간소음이 해소되지 않는 데 대해 건설사와 정부를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buka****'는 "건물을 더 잘 지어야죠. 벽식을 기둥식으로 바꾸고 층간소음재도 더 깔고요. 여전히 건설사가 층간소음에 너무 대비를 하지 않는 거 같아요"라며 정부와 건설사를 비난했다.

다음 이용자 'Gloria'는 "배려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파트를 어떻게 짓길래 그런 건지 정부에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세요"라고 요구했고, 아이디 '황금문'은 "현실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부드러운카리스마'는 "층간소음 문제를 배려 차원에서만 접근합니까?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든지, 층간 간격(두께)을 더 두껍게 하는 규정을 넣고 위반시 엄중 처벌해야지요"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50분께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33)씨가 A(67)씨 집에 침입해 A씨 부인(66)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씨에게 상처를 입혔다.

김씨는 A씨 부부와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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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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