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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광민 결승 스리런' 한화, 92일만의 탈꼴찌(종합)

송고시간2016-07-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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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나성범 펑펑' NC, 넥센 잡고 3연승

'필 쾅쾅!' KIA, 보우덴의 두산에 승리

롯데 황재균·강민호 6타점 합작…LG는 5연패

20경기 연속 홈런 SK, 케이티 제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승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92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7회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안지만을 상대로 좌월 석 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삼성전 5연승 행진을 한 한화는 시즌 성적 31승 2무 43패가 돼 SK 와이번스에 3-8로 진 케이티 위즈(30승 2무 43패)를 밀어내고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가 됐다.

한화가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4월 7일 이후 92일 만이다. 8위 삼성과는 승차가 없다.

윌린 로사리오는 2회 선제 투런포, 2-1로 앞선 4회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 수를 21개로 늘렸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브렛 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선두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 등판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 다이노스는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의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의 추격을 11-9로 뿌리치고 역시 3연승했다.

넥센 상대로는 5연승을 달려 '천적 관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이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2안타)로 활약하면서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5로 꺾었다.

5-5로 맞선 7회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실책 하나가 LG를 5연패에 빠뜨렸다.

롯데는 4번 황재균과 5번 강민호가 3타점씩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SK 와이번스는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SK는 헥터 고메즈와 최정이 홈런포를 터트려 20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KIA 타이거즈가 세운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타이다.

3연패에 빠진 케이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 대전(한화 6-3 삼성) = 한화가 초반 로사리오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2회 1사 2루에서 삼성 선발 김기태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삼성이 3회 한점을 만회하자 4회에는 1사 후 역시 김기태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6회 1사 후 2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고서 김정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점을 뽑았다.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물러나고 한화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이지영을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결국 3-3 동점이 됐다.

권혁은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전세가 뒤집히는 것은 막았다.

한화를 꼴찌에서 벗어나게 한 것은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은 7회 1사 1,2루에서 삼성 다섯번째 투수 안지만의 시속 131㎞ 포크볼을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일찌감치 투입해 석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 고척(NC 11-9 넥센) = NC는 넥센 선발투수 스콧 맥그레거를 난타해 이호준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뽑는 등 1회에 4-0으로 앞섰다.

1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2회초 넥센의 연이은 실책과 홈런 한 방으로 3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준완이 2루수 서건창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나성범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달리다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넘어져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1루수 윤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나성범은 2루까지 안착했고, 3루를 밟았던 김준완은 홈까지 들어왔다.

다음 타자인 테임즈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를 7-1로 벌렸다. 홈런 1위를 달리는 테임즈의 시즌 25호 홈런이다.

넥센은 3회말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서건창의 좌전 안타에 이은 고종욱의 우월 2점포가 신호탄이었다.

4회말에는 김민성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채태인의 좌중월 적시타로 NC를 따라잡았다.

5회말에는 2사 만루를 잡은 뒤 김민성이 NC 최금강의 초구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6-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6회초 나성범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나성범은 2사 1, 2루에서 맥그레거의 116구째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7회말 윤석민의 2점포로 또 따라붙었지만, NC가 8회초 다시 도망갔다.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용덕한이 이종욱 타석에서 나온 넥센 포수 박동원의 포일에 3루를 밟았고, 김준완 타석에서 나온 넥센 투수 김상수의 폭투에 홈으로 슬라이딩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11-8을 유지한 9회말 대니 돈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키고 시즌 15호 세이브를 챙겼다.

◇ 잠실(KIA 12-6 두산) = KIA 타선이 노히트노런 투수 보우덴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보우덴의 시속 129㎞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초에는 김주찬이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필이 2사 1, 3루에서 보우덴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월 쓰리런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3회말 2점을 추격하자 KIA는 5회초 3점을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필이 있었다.

김주찬은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필은 바뀐 투수 안규영의 시속 125㎞ 포크를 두들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34호이자 KBO 리그 843호다. 필 개인으로는 3번째다.

KIA는 6회초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현호의 폭투, 8회초 노수광의 안타로 각각 1점을 추가해 11-2로 앞섰다.

두산은 뒤늦게 추격에 발동이 걸렸다.

김동한은 8회말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2타점 좌익 선상 2루타를 치고 민병헌이 심동섭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두산은 11-6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KIA는 9회초 김호령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사직(롯데 8-5 LG) = 롯데가 2회 무사 1루에서 강민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강민호도 1사 후 이여상의 번트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2사 3루에서 황재균의 3루타로 3-0까지 도망갔다.

LG가 4회 루이스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하더니 5회에는 연속 3안타로 추가 득점해 3-3 균형을 맞췄다.

롯데가 5회 2사 2,3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자 LG는 6회초 2사 1루에서 유강남의 투런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7회말 롯데 공격에서 나온 LG의 실책이었다.

2사 1,2루에서 LG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황재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히메네스가 공을 잡다 놓치는 바람에 2루 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고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민호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쳐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 문학(SK 8-3 케이티) = 1회 2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선취점을 올린 SK는 2회 2사 3루에서 헥터 고메즈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3회초 선두타자 박기혁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아 2-3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SK는 바로 3회말 1사 1,3루 찬스를 잡고서는 케이티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박재상이 2루타를 터트려 추가 득점한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최정이 우월 석 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다시 투수를 엄상백으로 바꿨으나 2사 1,2루에서 박정권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케이티는 5회 선두타자 이대형의 우전안타에 이은 전민수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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