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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로부터 공격형 핵잠수함 추가 임차

송고시간2016-07-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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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도에 '폭풍' 핵항모 판매 제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아쿨라급 공격형 핵잠수함 한 척을 추가로 임차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 스푸트니크가 12일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10년부터 아쿨라급 핵잠수함 한 척을 10년 기한의 임차 방식으로 들여와 INS 차크트라함으로 개명해 사용 중인 인도 해군이 같은 방식으로 한 척 더 도입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인도에 대여하기로 한 아쿨라급 공격형 잠수함(일명 '971 계획')은 러시아 해군에서 퇴역하는 잠수함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상어라는 뜻을 가진 아쿨라급 잠수함은 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1984년에 처음 취역한 초기형과 1990년대에 배치된 개량형으로 구분된다. 러시아는 모두 15척의 아쿨라급 잠수함을 운용 중이다.

인도에 대여되는 것이 초기형인지 개량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잠수함은 길이 113m, 만재 수중배수량 1만3천800t, 수중 항해 최대 시속 65㎞, 최대심도 600m로 알려졌다.

또 500㎏의 고폭탄두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칼리브르(Kalibr)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최대 사거리 3천㎞)과 533mm와 650mm급의 어뢰발사관 각 4문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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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러시아가 국영 크리로프연구센터(KSRC)가 설계 중인 핵항공모함을 인도가 사들이도록 제의했다고 전했다.

'폭풍'(일명 23000E 계획)으로 알려진 이 핵 항모의 모델은 지난해 처음 공개됐으며, 러시아는 인도의 네 번째 항모 건조사업을 이 핵 항모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인도 해군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지난 2013년부터 인도 해군이 운영 중인 'INS 비크라마디티아'(배수량 4만5천t)도 러시아 해군이 퇴역시킨 것을 현대화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도가 다양한 기술을 습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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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자식 사출장치(EMALS)를 갖춘 핵항공모함 도입에는 적어도 12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며 "인도 정부가 이 예산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인도 주재 러시아 외교 소식통도 러시아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상팀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핵항모 판매를 제의했다고 확인했다.

인도는 또 각각 배수량 4만t과 6만t급의 비크란트급 항모 두 척도 건조 중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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