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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왕 양위 의사 표명' 관련 "언급 피하겠다"

송고시간2016-07-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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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참석차 몽골로 출국…"일정 조정되면 박대통령과 의견교환 희망"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왕위를 왕세자에게 넘기고 물러날 의향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안의 성격상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5∼16일 몽골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보도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급을 피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현행 '황실전범(皇室典範)'에 살아 있는 일왕의 양위에 관한 규정이 없고, 국정 운영과는 구별되는 상징적 존재인 일왕의 성격상 국정 총책임자인 총리와 정부 대변인이 나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일왕 양위 의사 표명' 관련 "언급 피하겠다" - 2

아베 총리는 이날 몽골에 도착한 이후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회담한다.

또 15~16일에는 독일, 유럽연합(EU),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대통령과도 잇따라 회담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및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국에 앞서 하네다공항에서 박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일정 조정이 되면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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