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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대학 총학생회 "ITX 요금인상 반대"

송고시간2016-07-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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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ITX-청춘 할인율 축소에 반대 성명…"급행 전철 재도입하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코레일이 경춘선에 투입한 준고속열차인 'ITX-청춘' 할인율을 30%에서 15%로 축소키로 하자 강원 춘천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춘천지역 대학 총학생회 "ITX 요금인상 반대" - 2

강원대와 한림대, 춘천교대, 한림성심대, 송곡대, 한국폴리텍대 춘천캠퍼스 등 춘천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는 22일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 개통을 위해 경춘선 급행 전철은 폐지했지만, 요금대비 크게 빠르지 않다"며 "경춘선 급행 전철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개 대학 재학생 상당수는 정기권을 사용하기보다 주말 간 춘천∼서울·경기를 왕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과 지역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축소 계획을 철회하고 추후 요금인상은 해당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실질적 이용객의 부담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단지 적자라는 이유로 운임을 올리는 방안은 옳지 않다"며 "ITX-청춘 열차 요금을 인상해 적자를 메우려 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1일에는 춘천시를 비롯해 춘천지역 번영회, 이통장협의회, 노인회, 주민자치연합회,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 16개 시민사회단체와 경기 강평지역 주민이 대전 코레일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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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춘천지역사회는 코레일이 다음 달부터 ITX-청춘에 적용된 할인율을 30%를 15%로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반대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할인율 축소가 이뤄지면 일반 이용객은 용산∼춘천 기준 운임 9천800원에서 30% 할인 적용된 6천900원(일반실 기준)을 내던 것을 다음 달부터 15%가 줄어든 8천300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요금인상으로 이용객 부담이 늘어나 결국 관광객 감소 등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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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객 부담을 고려해 4년여간 요금 현실화를 유예했지만 매년 운영비용 증가로 ITX-청춘 원가보상률이 지난해 기준 73.2%에 머물러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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