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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수에도 2,010선 약보합 마감

송고시간2016-07-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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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숨고르기…코스닥은 닷새 만에 하락

코스닥 거래대금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추월

코스피 약보합 마감
코스피 약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1.88포인트 내린 2,010.34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34.4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2,01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09%) 내린 2,010.3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4%) 내린 2,005.37로 출발한 뒤 2,01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나흘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 등이 경계감을 키웠다.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매물소화 과정"이라며 "수급, 실적, 매크로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시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151억원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기조를 이어갔다.

연일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던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9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천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7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6천900억원, 거래량은 3억1천60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1.17%), 의료정밀(1.13%), 건설업(1.40%), 금융업(1.27%), 증권(2.02%)이 올랐고, 섬유·의복(-1.12%), 비금속광물(-0.75%), 전기·전자(-1.26%), 운수창고(-0.58%)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1.75% 하락한 151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1.54%), 삼성물산[028260](0.38%), 아모레퍼시픽[090430](0.36%), NAVER[035420](0.14%), 삼성생명[032830](0.72%), POSCO[005490](1.86%), 신한지주[055550](1.29%) 등 대부분이 올랐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10.80% 급등했고, LG생명과학[068870]도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3.56% 상승 마감했다.

STX중공업[071970]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STX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STX중공업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추락한 채 거래가 정지됐고, STX[011810]와 STX엔진[077970]은 각각 13.19%, 6.20%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8%) 내린 707.54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0.77포인트(0.11%) 오른 708.89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가 전날 연고점인 708.12로 마감하며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8억원과 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9천400억원으로 집계돼 7거래일 연속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코스닥 거래량은 10억9천900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제로투세븐[159580](29.99%), 아가방컴퍼니[013990](12.45%), 보령메디앙스[014100](7.96%) 등 유아용품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총 38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34.4원에 마쳤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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