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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비내각' 구성 착수…"워싱턴밖 인물들 넣은 드림팀"

송고시간2016-07-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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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에릭 "최고의 인재 뽑는다, 월스트리트 인사는 왜 장관 안되나"

집권시 크리스티·아이칸·뮤친·카슨·페일린 등 입각 1순위 거론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구성에 착수했다고 '더 힐' 등 미 언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더 힐'에 "최고의 사람을 뽑아 책임을 맡긴다는 게 아버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역협정 같은 최고의 협정을 할 때 (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나 월스트리트의 최고위 인사가 하면 왜 안 되는가"라며 "그들은 수백만,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이들인데다, 강하고 용의주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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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통적인 워싱턴 정치권 밖의 인사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도 역시 수차례 "자기 분야에서 가장 똑똑하고 성공적인 사람을 찾으려 한다"며 조각 기준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언급들에 미뤄 트럼프는 기존 정치인 외에도 민간분야 최고의 인재들을 예비 내각 명단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후보가 전대 후보수락 연설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관심으로 떠오른 법무장관의 경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순위로 꼽힌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도 거론됐던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뉴저지 주 연방검사를 지낸데다가 지난 2월 대선 경선 레이스를 하차하면서 트럼프 후보 지지를 가장 초기에 선언한 인물이다.

앨라배마 주 검찰총장을 지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도 법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그는 상원 내 유일한 트럼프 지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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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의원은 국무장관 1순위로도 꼽힌다. 트럼프 캠프 외교·안보팀 수장인 그가 17년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하고 현재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외교·안보 독트린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나아가 '아메리카니즘'을 구현할 최고의 인물로 꼽힌다.

재무장관은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1순위로 거론된다.

트럼프 후보가 그를 "최고의 재무장관감"이라고 평소 말해왔기 때문이다. 아이칸 역시 "워싱턴의 꽉 막힌 정치를 때려 부술 사람"이라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뉴욕 경선을 도왔다.

하지만 아이칸은 "정치에는 관심 없다"고 말해왔다.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도 재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골드만 삭스의 임원을 지낸 스티브 뮤친도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현재 헤지펀드 회사 '듄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그는 트럼프 캠프의 선거자금 전반을 관리했다.

국방장관에는 전대 찬조연설에 나선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1순위로 거명된다. 그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은 경선 사퇴감"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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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투병 출신으로 하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그는 트럼프 후보의 '멕시코 국경통제론'을 지지한다.

에너지부 장관 1순위는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다. 극우 성향에다가 막말로 유명한 여성 정치인인 그녀는 지난 1월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선포한 오바마의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고 싶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보건복지부는 신경외과의사 출신으로 경선 레이스를 포기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벤 카슨이 꼽힌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루디 줄리아니가 물망에 오른다. 두 사람 모두 전대 찬조연사로 나왔다.

선대위원장인 폴 매나포트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다 고배를 마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어떤 자리가 갈지도 궁금하다. 내각 서열 1위 자리인 국무장관이 그에게 갈 가능성이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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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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