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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폭력범죄ㆍ불법이민 증가" 트럼프 주장 반박

송고시간2016-07-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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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사전인지ㆍ미국 개입설은 명백한 거짓"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폭력범죄와 불법이민이 늘어났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과 관련해 "근거없는 공포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붕괴 직전이라는 시각이나 모든 곳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 미국인의 경험과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일부 연사들이 오바마 재임 기간에 미국의 국가안보와 치안이 악화했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도시에서 최근 살인사건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전체 강력범죄 발생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보다 훨씬 적으며, 불법 이민자의 입국 비율 역시 레이건 행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의 주장들이 노동계층에서 공감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얼마나 공감을 받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터키에서 쿠데타가 시도되기 전 미국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고, 미국 정부가 쿠데타 시도에 개입했다는 설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미국)가 터키의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점 이외에는 모두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터키 정부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하고 터키로 보내라고 요청한 데 대해 "미국의 관련 법률과 (귈렌이 쿠데타를 사주했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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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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