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수단 "리우 선수촌 안전하지 않다"…입촌 거부(종합)
송고시간2016-07-25 09:47
리우 선수촌 24일 공식 개장…1만7천여명 묵을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선수단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은 25일 "호주의 키티 칠러 선수단장이 '선수촌이 안전하지 않고,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에 호주 선수들은 선수촌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칠러 단장은 "가스와 전기, 배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선수단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화장실이 막히고, 배관 시설을 통해 가스가 새고 있으며 계단에 조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매우 어둡다는 것이다.
또 매우 지저분해 청결 상태도 좋지 못하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입촌 거부 이유다.
게다가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있다고 호주 선수단은 지적했다.
칠러 단장은 "선수촌의 안전성이 떨어지고 준비가 덜 돼 있어서 인근 호텔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호주는 25일에 6명, 26일에 50명의 선수가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우선 최소한 26일까지는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을 이용한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은 24일(현지시간) 공식 개장했다.
브라질 농구 국가대표 출신 자넷 아르케인이 선수촌장을 맡았으며 총 31동의 아파트로 3천604개실이 마련됐다.
1만7천 여명의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에 선수촌을 사용할 예정이고, 패럴림픽 기간에는 6천여 명의 선수단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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