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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논란·비호감…클린턴·트럼프 '전당대회 효과' 없을 수도

송고시간2016-07-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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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전당대회 후 지지율이 오르는 '전당대회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을 인용해 1964년 이후 양당 대선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거치며 평균 5%의 지지율 상승을 경험했지만, 트럼프와 클린턴에게 이런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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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클린턴은 미국 선거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선후보인 동시에 유권자들은 이들이 대통령 후보라는 데 큰 반감을 표하고 있어 전당대회로 지지율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의 비호감도가 50%를 넘는 데다 두 후보 모두 인지도가 높아 전당대회라는 정치 이벤트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진단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내부 분열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공화당의 경우 지난 21일 끝난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자로 나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끝내 표명하지 않은 것이 당내 내분을 증명했다. 여기에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가 연설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트럼프의 인기가 반등할 추진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 상대 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더 많이 오른 후보 7명은 대선에서도 최종 승리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표적 예로, 그는 1992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16%포인트나 오르며 같은 해 대선의 승리자가 됐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민주당의 단합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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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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