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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역에 온천역까지…도시철도 '조금 더 특색있게'

송고시간2016-07-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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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도시철도 역사가 주제를 품은 산뜻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단장하고 있다.

우표 전시관을 갖추거나 지역 명소인 온천을 특화한 테마 역을 구상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발길을 사로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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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은 '우표 테마 역사'라는 별칭처럼 우표를 주제로 꾸며졌다. 우정사업본부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함께 조성했다.

내부에는 국내·외에서 사용된 다양한 종류의 우표가 인쇄 형태로 전시돼 있다. '한국 역사를 빛낸 위대한 인물', '세계 역사를 꽃피운 위대한 인물', '우표, 세상을 이야기하다'라는 코너로 나눴다.

우편요금 수납 증표이자 역사·문화·사회 등 각 시대 인류 유산을 담은 기념물로서의 우표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된 우표에는 세상을 바꾼 위인과 굵직한 사건에서부터 유명 배우나 만화영화의 주인공까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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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채지영(28·여)씨는 26일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수상을 기념해 발행된 우표가 눈에 들어와 잠시 전시관을 돌아봤다"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 아이티 강진, 숭례문 복구 등을 알리는 우표도 해당 연도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관 한편에는 세종대왕·이순신·안중근 등 우리나라 역사 주요 인물을 패널로 설치한 포토존을 꾸며 놨다. 어린이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는 '로보카 폴리' 우표도 포토존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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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주요 소통의 도구로 삼는 디지털 시대에서 아이들이 우표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도시철도 측은 전했다.

유성온천역은 역사 이름 그대로 지역 명소인 온천을 매개로 한 테마 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유성구 등은 이날 오후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통해 진행 상황을 살피며 자문을 할 방침이다.

역사 관계자는 "온천이라는 지역 콘텐츠에 맞는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이라며 "시민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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