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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중년의 사랑과 청년의 사랑은 너무 달라"

송고시간2016-07-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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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서 김희애와 로맨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해 SBS TV 주말극 '애인 있어요'에서 40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보여줬던 지진희(45)가 다시 중년의 사랑을 연기한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같은 방송사 주말극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을 통해서다.

27일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진희는 "중년의 사랑과 청년의 사랑은 굉장히 다르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20대에는 자기 사랑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죠. 사람은 온전히 자신만, 그 사랑만 생각해요. 하지만 40대가 되면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잖아요. (애인이 생긴다고 가정하면) 그분의 가정도 생각해야 하고요. 어릴 적 사랑이 정말 편한 사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지진희 "중년의 사랑과 청년의 사랑은 너무 달라" - 2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사십 대 중반도 지난 시청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과 동갑내기 드라마 PD 강민주(김희애)가 주인공이다.

상식과 원칙을 중히 여기던 남자는 예측 불가능을 즐기는 여자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에 발을 담그게 된다.

"고상식은 강민주 때문에 엉켜버린 선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강민주처럼)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것도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 지진희는 자신의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지진희는 '활극 로맨스'로 소개된 이번 작품을 촬영하다가 코가 부러졌다.

"약간 부러졌는데 제 자리에 갖다 놨어요. 크게 재채기하면 피가 쏟아질 정도입니다. (웃음) 그래도 촬영 중반이 아닌 초반부에 사고가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지진희는 김희애와 촬영한 인공호흡 장면이 화제가 되자 "강민주가 깨어나는 순간 입안 이물질을 제 얼굴로 뱉는 장면이 있다. 이물질이 낚시용 떡밥이라는 걸 알고는 드라마가 얼마나 잘 되려고 이렇게 고생하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드라마는 메시지가 정말 좋아요.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다, 그래야 더 멀리 뛸 수 있다고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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