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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전도연 "파격 키스신? 촬영하고 나니 서글펐다"

송고시간2016-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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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찍기 전에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고 나니 김혜경이 어떤 마음인가를 알게 돼서 서글펐어요. 저는 이 장면이 김혜경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는 지난 23일 방송한 6회에서 파격적인 키스신을 선보였다.

주인공 김혜경(전도연 분)이 연수원 동기인 로펌 대표 서중원(윤계상)과 키스한 뒤 곧장 남편 이태준(유지태)에게로 향해 또다시 키스하는 장면이다.

두 남자를 오가는 키스 장면을 선보인 전도연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전에는 이게 욕망일까 아닐까를 고민했는데 찍고 나니 감정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털어놨다.

'굿와이프' 전도연 "파격 키스신? 촬영하고 나니 서글펐다" - 2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도 이 장면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김혜경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는 신"이라고 표현했다.

이 장면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윤계상은 '유부녀에게 키스해도 되나'라는 장난기 섞인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로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런 노력을 티 내지 않고 살아왔는데, 누군가가 그걸 알아주고 위로해준다면 흔들릴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비교는 피할 수 없다.

전도연은 "처음에는 미국적인 정서가 있어서 이질감이 들기도 했는데 대본은 한국적 정서를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며 "원작의 알리샤와 김혜경은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성장해나간다는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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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원작의 수많은 법정 에피소드 중 김혜경의 처지와 연관되고 그의 처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건들을 주로 골랐다"며 "앞서 방송된 김혜경과 이태준, 서중원의 과거사 등 한국의 '굿와이프'에만 추가되는 에피소드가 2개 정도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11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은 "첫 방송 두달 전부터 촬영했는데 첫회를 보고 나서는 영화 시사를 한 것처럼 '다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은 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데 16회 동안 그런 반응을 잘 끌고 갈 수 있겠느냐는 부담은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굿와이프'는 지난 22일 방송된 5회가 평균 5.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7.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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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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