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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첼시, 이방카와 '딸들의 정상회담' 고려

송고시간2016-07-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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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하는 도널드 트럼프(공화)와 힐러리 클린턴(민주) 후보의 둘도 없는 '보물'인 딸들이 조만간 서로 만날 수 있을까.

클린턴 전 장관의 딸인 첼시(36)가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34)와 '딸들의 정상회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을 앞두고 트럼프와 클린턴 두 선거 캠프의 기싸움이 팽팽한 상황에서 딸들이 서로의 친분을 활용해 극단적인 분열로 치달을 수 있는 선거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보겠다는 생각이다.

이방카와 첼시는 우정을 나누던 친구였으나 대권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은 부모 탓에 지금은 소원해졌다.

첼시는 투데이 쇼에서 선거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자녀들의 회담' 또는 '딸들의 정상회담'을 소집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분명히 고려해 볼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이방카가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를 소개할 때 자부심을 느낀 게 분명하다"면서 "내가 오늘 밤 어머니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소개할 때에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를 그렇게 분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첼시는 이방카와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하고, 누가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서로 다른 견해를 지니고 있지만, 똑같이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공통점을 내세워 두 선거 캠프에서 다리 노릇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방카는 23일 연예 매체인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첼시와 나 사이엔 '엄청난 격렬함'이 존재하지만, 우린 여전히 친하다"면서 "우린 마땅히 부모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서로를 계속 존경할 것"이라고 변치 않는 우정을 강조했다.

이에 첼시도 26일 "이방카를 지금도 친구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찬조연설의 종결자로 나설 첼시는 어머니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이 해 왔던 일의 상당 부분을 맡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확실한 스타로 떠오른 이방카는 막말의 대가인 아버지를 보완할 최고의 비밀병기로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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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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