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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힐러리 지지' 공화당원들 연사로…"트럼프는 안돼!"

송고시간2016-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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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우상 레이건 백악관 관리 "트럼프, 독재자 애지중지 동맹 소외시켜"

(필라델피아<美펜실베이니아주>=연합뉴스) 심인성 강영두 김세진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마지막 날 전당대회에서는 공화당원이 잇따라 연단에 올라 '반(反) 트럼프'를 강하게 주장에 눈길을 끌었다.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일한 관리인 더그 엘멋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연사로 나서 "40년째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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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7년 베를린에서 냉전 종식을 위해 "이 장벽을 허무시오"(Tear down this wall)라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라'(Build the wall)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레이건 전 대통령은 리더는 안전하고 전망이 밝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동맹을 소외시키는, 심통 사납고 위험할 정도로 균형감각이 없는 '리얼리티 스타'"라고 비난했다.

그는 "힐러리의 많은 정책은 내 생각과 다르고 자질 또한 그러하다"면서 "그러나 힐러리는 강한 국가는 단합에 있지 분열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충성보다 국가에 대한 충성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공화당원이라면 힐러리에게 투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힐러리를 지지하는 여성 공화당원'의 공동 설립자인 제니퍼 피에로티 림도 무대에 올라 "자유, 평등,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는 사고가 공화당의 가치였는데 지금 공화당은 그 가치를 버렸다"면서 "평생 공화당만 찍었지만, 이번에는 힐러리를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의 여성 혐오 발언을 비판하며 "단순히 트럼프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힐러리를 지지하기 위해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우리는 공화당원도, 민주당원도 아닌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ims@yna.co.kr k0279@yna.co.kr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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