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부천만화축제…"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연합뉴스) 최종호 윤태현 최재훈 최평천 = 7월의 마지막 주말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덥고 습한 여름날이 될 전망이다. 나들이 때는 귀찮더라도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이번 주말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 연인과 함께 시원한 동굴 안에서 무더위를 날려보자.

◇ 주말 찜통더위는 계속된다…낮 30도 이상

주말 양일 간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무덥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30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경기도·강원 영서는 새벽에 소나기(60∼70％)가 오는 곳이 있다.

낮 동안에도 서울·경기도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9∼32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31일은 구름이 많고 무더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9∼31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 '만화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볼까'

현실에 지쳤다면 만화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부천지역은 비가 내리다가 구름이 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는 31일까지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린다.

만화 원작의 영화 주제곡 'OST 콘서트', 물총 싸움, 버스킹라이브공연·댄스·마임·마술 등의 비코프 프린지 공연이 어린이와 가족을 맞는다.

만화 마니아를 위한 코스튬플레이최강전, 챠라 등 유명 웹툰 작가의 목소리 공연인 '보이스 드라마'도 마련된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윤태호·이두호 작가와 개그맨 박준형 홍보대사의 사인회도 병행된다.

만화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보면 알 수 있다.

◇ 연잎 밥도 먹고 연꽃도 구경하고…양주 연꽃축제

이번 주말에는 서울 근교에서 연꽃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려보자.

경기도 양주시는 장흥면 삼상리 천생연분 마을 일원에서 이번 주 토요일부터 '제5회 천생연분마을 연꽃축제'가 열린다.

'연으로 맺은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마을의 대표 관광자원인 연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연꽃 가마 퍼레이드와 연으로 만든 음식 경연, 청소년 문화공연, 연잎 밥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농특산물 판매 장터와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주민들은 연꽃축제를 주민주도형 마을 축제로 만들기 위해 농림식품부에서 추천받은 교수들로부터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 시원한 동굴에서 맛보는 '고품격' 와인…경기 광명동굴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전시도 보고 와인도 마시며 더위를 피해 보자.

동굴테마파크로 자리 잡은 광명동굴에서는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을 아시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 동굴 벽화의 반월형 부분과 동굴 중심부를 팩시밀리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같은 크기로 복사됐다.

동굴을 찾은 시민들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구석기인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또 30∼31일 이번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관 앞에서는 광명동굴에서 판매되는 와인 120여종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인로드마켓도 열린다.

p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7/29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