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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재벌 총수들, 대주주 적격성 심사받는다

송고시간2016-07-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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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첫 결과 나와… 이건희·정몽구·김승연 회장 해당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대기업 금융계열사 64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금융사 대주주가 되기에 적절한지 평가한 최초의 심사 결과는 내년 5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일 재벌닷컴 분석 결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대우, 현대캐피탈 등 모두 64곳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당국이 금융사 대주주의 위법 사실 등을 고려해 주주의 자격을 심사하는 제도다.

그동안 은행·저축은행에만 적용됐으나 2013년 '동양 사태'를 계기로 일부 금융회사의 '오너 리스크'가 문제가 되면서 심사 범위가 보험·증권·금융투자·비은행지주회사로 확대됐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카드 등 8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현대카드·HMC투자증권 등 5곳,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 등 6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동부그룹의 경우 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자산운용 등 5곳이 심사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5곳(하이투자증권·하이자산운용 등) 롯데그룹 4곳(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등), SK그룹 1곳(SK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다.

금융 주력 대기업 가운데선 한국투자금융 7곳, 미래에셋 6곳, 교보생명 4곳이 해당한다.

다음 달부터 이들 대기업 보험·카드·증권 계열사의 최대주주가 최근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시정명령을 받거나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삼성생명은 지분 20.76%(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개인이 아닌 법인이면 최대주주인 법인의 최다 출자자인 개인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이 된다.

한화생명은 최대주주 법인인 한화(21.6%)의 최다 출자자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 지분 22.7% 보유)이 심사대상이다.

개인 최대주주가 도출되지 않는 순환출자형 지배구조 아래 있는 금융회사의 경우 해당 금융회사 소속 기업집단 총수(동일인)의 위법 행위를 기준으로 의결권이 제한된다.

현대카드의 경우 최대주주 현대자동차의 최다 출자자가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이기 때문에 개인인 최대주주가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총수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으로 간주된다.

금융위로부터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 업무를 위탁받은 금융감독원은 내년에 첫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착수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10월 말까지 3개월간 유예 기간을 둔 후 본격적으로 집행된다.

금융회사들은 올해 말을 기준으로 적격성 심사대상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파악해 내년 2월 말까지 금감원에 제출하게 된다.

금감원은 3개월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내년 5월께 첫 심사 결과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적격성 심사는 2년마다 이뤄진다.

법 시행 이후인 다음 달 1일 이후 대주주의 금융 관련법 위반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당장 의결권 제한 사례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chopark@yna.co.kr

주요 재벌 총수들, 대주주 적격성 심사받는다 - 2

<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 대기업 금융계열사

(단위 : 백만원)

&nbsp; 그룹명 회사명 업종 자산
1 삼성 삼성화재해상보험 손해 및 보증보
험업
62,870,622
2 삼성 삼성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226,243,84
2
3 삼성 삼성선물 증권 및 선물
중개업
1,778,229
4 삼성 삼성자산운용 투자기관 515,645
5 삼성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
투자기관 30,715
6 삼성 삼성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29,922,734
7 삼성 삼성카드 여신금융업 18,952,751
8 삼성 삼성벤처투자 여신금융업 82,759
9 현대자동차 현대캐피탈 여신금융업 24,218,999
10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여신금융업 13,310,716
11 현대자동차 현대커머셜 여신금융업 5,313,717
13 현대자동차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7,105,134
13 현대자동차 HMC투자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5,038,800
14 SK 에스케이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3,503,683
15 롯데 롯데카드 여신금융업 9,198,112
16 롯데 롯데캐피탈 여신금융업 6,338,893
17 롯데 롯데오토리스 여신금융업 305,118
18 롯데 롯데손해보험 손해 및 보증보
험업
8,778,323
19 한화 한화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98,855,418
20 한화 한화손해보험 손해 및 보증보
험업
11,802,434
21 한화 한화자산운용 투자기관 156,310
22 한화 한화투자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7,487,426
23 한화 한화인베스트먼트 투자기관 40,156
24 한화 드림플러스아시아 투자기관 167
25 현대중공업 현대기업금융 여신금융업 136,161
26 현대중공업 현대기술투자 투자기관 67,401
27 현대중공업 현대선물 증권 및 선물
중개업
137,951
28 현대중공업 하이투자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5,280,416
29 현대중공업 하이자산운용 투자기관 72,289
30 두산 네오플럭스 투자기관 74,647
31 CJ 산수벤처스 투자기관 6,814
32 LS 엘에스자산운용 투자기관 16,593
33 효성 효성캐피탈 여신금융업 2,439,544
34 미래에셋 미래에셋대우 증권 및 선물
중개업
34,545,805
35 미래에셋 미래에셋캐피탈 여신금융업 2,085,705
36 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27,991,768
37 미래에셋 미래에셋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26,790,237
38 미래에셋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업 1,416,274
39 미래에셋 미래에셋벤처투자 창업투자 86,758
40 하림 에코캐피탈 여신금융업 150,813
41 KCC 케이퓨처파트너스 투자기관 21,590
42 코오롱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기관 25,488
43 교보생명보험 교보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86,588,943
44 교보생명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보험
생명 보험업 64,676
45 교보생명보험 교보악사자산운용 투자기관 62,939
46 교보생명보험 교보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5,532,572
47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금융지주 금융지주회사 3,860,131
48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28,479,656
49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캐피탈 여신금융업 748,005
50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기관 307,609
51 한국투자금융 이큐파트너스 투자기관 18,558
52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업 208,813
53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자산운용업 40,109
54 동부 동부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9,237,003
55 동부 동부자산운용 투자기관 43,894
56 동부 동부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5,451,051
57 동부 동부캐피탈 여신금융업 100,132
58 동부 동부화재해상보험 손해 및 보증보
험업
30,562,798
59 태광 흥국생명보험 생명 보험업 22,942,903
60 태광 흥국화재해상보험 손해 및 보증보
험업
8,987,546
61 태광 흥국증권 증권 및 선물
중개업
94,528
62 태광 흥국자산운용 투자기관 38,472
63 현대산업개발 에이치디씨자산운용 투자기관 20,224
64 삼천리 삼천리자산운용 투자기관 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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