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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공산 반군과 휴전선언 닷새 만에 일방적 철회

송고시간2016-07-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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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공산 반군과의 휴전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일방적으로 철회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산 반군이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휴전에 참여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같이 결정하고 정부군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정연설에서 공산 반군과의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휴전선언 이틀 만에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공산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이 숨지자 휴전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휴전 철회와 별개로 필리핀 정부가 내전 종식을 위해 애초 계획대로 다음 달 공산 반군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산 반군은 1960년대 후반부터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정부군과 반군, 주민 등 3만 명 넘게 숨졌다.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2012년 말 한시 휴전에 잠정 합의하고 평화협상을 벌였으나 반군 측이 정부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문제 삼아 2013년 초 휴전 합의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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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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