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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오겠습니다∼" 폭염 속 해수욕장·계곡 '인산인해'

송고시간2016-07-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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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나" 전국 곳곳 물놀이 축제…주요 고속도로 '몸살'

(전국종합=연합뉴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예고된 7월 마지막 주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폭염 속 해수욕장·계곡 '인산인해' - 2

전국 산과 바다, 유원지는 폭염을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과 이들이 풀어놓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더위를 쫓는 축제가 열린 계곡과 호수에도 인파가 몰려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객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31일 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부산은 오전부터 해수욕장마다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다.

전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개장 이후 최대인 6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되는 등 광안리 75만명, 송도 40만명, 송정 20만명 등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에 200만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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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부산 해수욕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 피서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에는 전날 114만여 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 역시 1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이호테우해변과 해비치해변, 금능으뜸원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물놀이와 보말·조개잡이 체험, 승마 체험, 맨손 광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더위를 이겨냈다.

경남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과 구조라·와현 모래숲 해변 등 거제지역 해수욕장과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도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계곡과 호수에서는 시원한 물놀이 축제가 열렸다.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일원에서 전날 개막한 충주 호수축제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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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호에서 열린 카약, 카누,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 수상레포츠 체험 행사와 이색 창작 보트 경주대회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에서는 섬진강 재첩축제가 열렸고 함양 상림공원에는 산삼축제가 막을 올렸다.

원앙폭포가 있는 서귀포 돈내코 계곡에서는 '원앙축제'가 30·31일 이틀간 열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해설사와 함께 하는 돈내코 계곡 답사, 물총과 물풍선 싸움 놀이, 원앙 커플 콘테스트, 종이배 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와 경북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등 워터파크에는 휴가를 멀리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피서 행렬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오전부터 지체와 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평상시 일요일 수준인 390만대보다 10% 이상 많은 432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방면 화도∼서종 10㎞ 구간에서는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동해안 7번 국도와 해수욕장 진입로 주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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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구간과 서울방향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총 7.7㎞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2.9㎞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교통 상황은 갈수록 나빠져 곳곳에서 자정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공사의 예측이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정오나 오후 1시께 출발해 영동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로 귀경하는 이용객이 가장 극심한 차량정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느지막이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편이 그나마 정체를 덜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영전 공병설 김선호 이덕기 변지철 황봉규 최종호)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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