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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곽동한, 금빛 출격…'마지막 희망 살려다오'

송고시간2016-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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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0㎏급 김성연도 메달 도전

남자 유도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자 유도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세울 카드가 점점 줄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남았다. 남자 유도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이 메마른 매트에 '금빛 씨앗'을 뿌릴 채비를 마쳤다.

곽동한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90㎏급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유도 대표팀은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점쳤다.

남자부에는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포진했고, 여자부 선수들도 대부분 랭킹이 높아 내심 전체급 메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개막 이후 나흘 동안 대표팀은 남자 4체급, 여자 3체급이 경기를 펼쳐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외견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 같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 기대한 금메달 후보들이 대회 초반 나흘 동안 대부분 출전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남자 60㎏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이 8강 탈락 이후 패자부활전에서도 물러나고, 남자 73㎏급 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마저 16강 고비를 넘지 못해 '노골드'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남자 66㎏급 안바울(남앙주시청)이 결승까지 진출했다가 세계랭킹 26위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을 따낸 것도 안타깝기만 하다.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도 '깜짝 활약'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금빛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 역시 아쉬움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0일 밤 남자 90㎏급에 출전하는 곽동한에게 '마수걸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곽동한은 2015~2016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8월에는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1월 제주 그랑프리에서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

화끈한 금메달 행진을 펼친 곽동한은 대한유도회 선정 '2015년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일찌감치 리우 금메달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곽동한으로서는 이번 리우올림픽이 남다르다.

곽동한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였다. 90㎏급에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송대남(대표팀 코치)의 훈련 파트너 역할을 맡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제 '훈련 파트너'에서 '메달 사냥꾼'으로 변신한 곽동한은 송대남 코치의 1대1 조련 속에 리우 올림픽을 준비했고, 마침내 금메달 수확만 남았다.

곽동한의 대진은 나쁘지 않다.

일본의 강호 베이커 마슈와 서로 반대쪽 대진으로 짜여 결승에서나 대결하게 된다. 곽동한은 베이커에 1승2패로 열세다.

이에 앞서 역대전적 1승1패로 팽팽한 몽골의 르카그바수렌 오트곤바타르(랭킹 8위)를 4강에서 물리치는 게 급선무다.

함께 출격하는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도 메달 기대주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김성연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체급별 랭킹 상위선수만 출전하는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최소 동메달 이상을 노리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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