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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소셜미디어 통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공격하라" 선동

송고시간2016-08-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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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폭탄 조끼 조립법과 폭발물 제조법 영상도 첨부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내년 초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인 미스 유니버스 선발 대회를 공격하라고 선동하고 나섰다.

10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IS는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 앱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필리핀 내부의 IS 지지자들에게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위해 폭탄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S는 "순교를 사랑하는 형제들"이란 미명 아래 "그러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IS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공격 목표물로 삼은 이유로 "IS에 대항하는 전쟁에 참여한 국가들 출신의 외국인 피를 겨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또 자살 폭탄 조끼를 조립하는 방법과 폭발물 제조법이 담긴 49쪽 분량의 영문 설명서가 첨부됐다.

제65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내년 1월 30일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으로,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논란 끝에 미스 필리핀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가 1위를 차지했다.

워츠바흐는 다음 대회 우승자에게 왕관을 넘겨주게 된다.

필리핀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퍼진 종교가 가톨릭이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신도들도 적지 않다.

특히 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 섬은 가톨릭과 이슬람 간 종교 갈등이 지속하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4개 테러단체 소속 대원들이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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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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